최근에 '유퀴즈'에 출연한 중학생 다이빙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10m 아래로 떨어지는게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뛰어내리는 것 자체가 무서워서 그만두고 싶은 적도 있었다, 아직도 무섭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나 자신이 두려움을 이겨내야 뛰어내릴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게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이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만 같은 소설이 바로 『일만 번의 다이빙』입니다. 소설을 읽고 주인공의 모습에서 위로받고, 에너지를 얻었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어느 독자님의 짤막한 후기 한 줄로 이 책의 설명을 대신 전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뭐든 더 알고 보면 잘 보이는 법이잖아요? 오베라는 남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책을 보면 그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영화에서는 생략된 이야기들이 책 속에는 많고요. 영화를 먼저 보신 분들도 『오베라는 남자』를 꼭 읽어보세요. '아, 이래서 오토가 그랬구나!' 하는 지점들이 많을 거예요. 그가 쉐보레를 고집하는 이유 같은 것들 말이에요.

<오토라는 남자>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어요. 이것은 운명! 다만, 꼭! 다음날 약속이 없을 때 마음잡고 보시길 바랍니다. 다음날 명란젓 두 개가 눈 위에 턱, 얹어져있을 확률이 매우 높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