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BITE] 가슴 속에 꺼지지 않는 불씨 하나는 남기고 싶다면 (ft. 인생은 순간이다)

2024. 5. 21.

📖 내 인생의 멘토를 찾는 쉽고 간편한 방법

안녕하세요. 에디터 OH입니다. 여러분에게는 닮고 싶은 사람 또는 존경하는 인물이 있나요? 인생의 멘토 또는 롤모델이 있다면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 어디로 가야 할 지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까이 그런 사람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꼭 주변 사람이 아니어도 좋아요. 그들의 생각이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경로는 많기 때문이죠. 그중 하나가 책을 읽는 것입니다. 오늘은 한 사람의 철학을 담아낸 책을 만들며 자신의 인생 멘토를 만난 편집자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1BITE 가이드 두 번째 시간 『인생은 순간이다』입니다.

🔖『인생은 순간이다』 소개

3번의 우승을 이룩하고 통산 1384승을 올려 대한민국 야구 감독 중 승수 2위에 올라 있는 그이지만, 김성근은 자신의 지난 시간을 ‘평생 비상식으로 싸워온 모퉁이 인생’이라고 회고한다. 돈도 연줄도, 가진 것 하나 없이 홀로 무대에 선 청년은 오로지 ‘야구’만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수밖에 없었다. 특출 난 투수가 없는 팀에서는 투수를 몇 명이든 써서 틀어막는 벌떼 야구를 했고, 걸핏하면 1점 차로 아깝게 지는 팀에서는 쥐어짜서라도 점수를 만드는 번트 작전을 썼다. 그 과정에서 비난도 숱하게 들었지만 그는 묵묵히 자신의 걸음을 이어나갔고, 결국 김성근의 비상식은 어느새 상식이 되었다. 그래서 김성근은 말한다. 아직 없는 길을 가야 한다고,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비상식적인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인생은 순간이다』는 최강 몬스터즈를 이끄는 김성근 감독의 에세이입니다. 80세가 넘은 노감독은 선수들에게 직접 펑고를 쳐주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날마다 야구 책을 뒤지며 지금도 승리를 갈망합니다. "돈 받으면 프로다"라는 그의 말 한마디는 느슨한 야구 예능은 물론 지루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도 긴장과 자극을 주었습니다. 그의 말을 담은 마지막 책은 나오자마자 많은 야구팬과 독자들에게 인생의 지침이 되었는데요, 김성근 감독과 함께 책을 만든 다산북스 문주연 편집자에게 직접 만나봤습니다.

에디터 OH 안녕하세요. 제가 이 코너를 준비하면서 사실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이 바로 주연 님이에요. 지난해 『인생은 순간이다』를 마감한 뒤 회사 블로그에 글을 올리셨죠. "책을 만들고 감독님의 제자가 되었다”라는 밝히셨는데 책을 만드는 과정은 어땠나요?

문주연 거의 1년 내내 한 권에 매달렸습니다. 그 글에서도 밝혔지만, 이 책은 대필작가가 없습니다. 22년 겨울부터 진행된 감독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초고를 만들었고, 감독님의 말씀 중 자료가 더 필요한 부분은 예전 신문, 방송 등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 기사, 일본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등을 찾아 살을 붙였어요. 책에 들어간 모든 말이 감독님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작년 여름쯤 초고를 완성해 감독님께 보내드렸어요. 그리고 감독님께 원고를 다시 써야 한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감독님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가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후에도 한 차례 더 퇴짜를 맞고 나서야 원고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OH 두 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이 된 원고였군요. 책 속에도 '시행착오가 많은 인생이야말로 베스트다'라는 말이 있던데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감독님의 철학이 책을 만드는 일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나 봅니다. 사실 책을 만드는 방법이 여럿 있지만 결코 쉬운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에도 책을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문 첫 번째는 단연 성과입니다. 편집자라면 누구나 베스트셀러를 내고 싶어 하죠. 감독님과 인터뷰하고 원고를 만들어가며 ‘내가 잘만 하면 이 책은 반드시 터진다’라는 확신이 점점 커졌습니다. 이런 기회를 놓칠 편집자가 있을까요?

두 번째는 감독님의 열정입니다. 여름쯤 감독님이 몸이 안 좋아서 더 이상의 인터뷰는 어렵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때까지의 원고를 보내드렸더니 그날 곧바로 읽어보시고 내일 만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러고는 백팩 안에 인상 깊게 읽은 책, 야구 노트 뭉치를 잔뜩 갖고 나오셨어요. 그 무거운 가방을 멀리까지 가져오셔서 이런 부분이 좋았다, 반면 우리 원고는 이런 게 부족하다, 여기 봐라, 소제목이 있으니 더 인상 깊지 않느냐 적극적으로 의견을 보태시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팀워크입니다. 감독님은 리더십 이야기를 하며 ‘조직’의 힘을 강조하시는데, 저는 이 책을 작업하며 ‘조직’과 ‘리더’가 얼마나 팀원에게 강하게 작용하는가를 실감했어요. 지쳐서 주춤할 때마다 북돋아 주고 이끌어주시는 팀장님, 발로 뛰며 동분서주하는 마케터, 내 고민을 함께해 주는 팀원들까지. 조직이 하나가 되는 덕분에 지난한 작업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OH 실제로도 오랜 야구팬이시고 이 책은 말 그대로 ‘덕업일치’를 이룬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덕업일치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대상을 더욱 보편적으로 풀어내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방향성을 잡아갔나요?

문 사실 기획을 해보라고 하신 건 당시 저희 팀장님(현 1본부장)이세요. 제가 오랜 야구팬인 걸 아시는 본부장님이 제게 제안이자 미션을 주신 거죠. 처음엔 ‘감독님을 좋아하긴 하지만 어떤 책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에 막막했는데, 곰곰이 고민하던 중 저희 팀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가 떠오르더라고요. 얼핏 ‘꼰대 같다’ 느껴지는 가혹한 말을 한다는 점에서 이나모리 가즈오와 김성근 감독님은 꽤나 닮아 있는데요, 그런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 『왜 일하는가』가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10만 부가 넘게 팔렸다는 점을 떠올리니 여기에 착안해서 기획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젊은 직장인들은 마냥 괜찮다는 위로나 다 네 탓이 아니라는 공허한 토닥임보다, 설사 좀 거칠고 가혹할지라도 나를 일깨워주는 죽비 같은 말을 원하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거기에 김성근 감독님의 인생 이야기를 담는다면 독자들에게 충분히 와닿는 조언이 될 거라고 믿었고요. 감독님은 정말 '벼랑 끝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몸소 증명해 온 인물이니까요.

OH 『인생은 순간이다』를 읽는 내내 인물을 파고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담당 편집자로서 이 느낌이 더 생생했을 것 같습니다. 김성근이라는 인물을 만나고 인생을 간접 체험한 경험이 주연 님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요?

문 조금 거창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감독님과 만나며 삶의 태도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제까지 ‘적당히 적당히’ 사는 사람이었어요. 어느 정도 노력하면 적당히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고, 크게 욕심부리지 않았습니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뭐든 쉽게 이룬 편이기도 하고요. 『인생은 순간이다』를 만들 때도 초고를 보여드리며 ‘이만하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감독님은 대번에 꾸짖으시는 거예요. 정말 이 정도로 만족하느냐고, 실망이라고. 솔직히 전 감독님이 잘 썼다고 하실 줄 알았거든요. 오기가 생겨서 ‘내가 감독님 감동시키고 만다’ 하는 마음으로 더 매달렸어요. 그러니까 신기하게도 충분히 괜찮게 느껴졌던 원고가 더 나아졌습니다. 내부 반응도 더 좋아졌고, 끝내는 감독님도 ‘잘 썼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그걸 세상에 내놓으니 결과는 판매로 나타났고요. 물론 관성을 버리기가 쉽지는 않아서 요즘도 ‘이 정도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루에 열두 번은 하는데, 그때마다 감독님과 함께했던 작업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됩니다. 정말 나에게 떳떳할 만큼 노력했느냐고, 좀만 더 해보자고.

OH 이 책은 많은 독자들, 특히나 야구팬들로부터 성원을 받은 책입니다. 서점 리뷰나 도서 콘텐츠에서도 김성근 감독님을 향한 애정을 담은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많은 분이 북 콘서트를 요청하기도 했고요. 주연님에게 인상적인 리뷰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인생은 순간이다』를 읽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함께 남겨주세요.

문 책을 7년간 만들어왔는데 이렇게 정성 어린 후기가 단기간에 쌓인 건 처음 봅니다. 모든 후기가 다 정성 가득해서 딱 하나가 생각난다기보다는 북 콘서트 때의 모습이 가장 강렬하게 기억나요. 감독님이 입장하시자 그 수많은 관중이 행복하게 웃으며 환호하던 모습이에요. 사실 감독님이 잘생긴 연예인도 아니고, 노래 부르고 춤춰서 즐겁게 해주는 아이돌도 아니잖아요. 오로지 ‘김성근’이라는 인물의 ‘말’을 듣고자 이 많은 분이 모여 열광하고 있다는 게 정말 벅차게 느껴졌습니다.

더하여 『인생은 순간이다』를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 인사와 더불어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님과 이 책을 읽어주세요. 나이가 어떻게 되든 누구나 마음속에 작은 불씨 하나쯤은 계실 거예요. 『인생은 순간이다』가 부모님들의 불씨를 댕겨 더욱 젊게, 생동감 넘치게 매일을 보내도록 돕는다면 무척 기쁘겠습니다. (입소문까지 내주시면 더더 감사하고요!)

OH 주연 님은 원래 경제경영 분야 편집자시잖아요, 지금 준비하고 있는 책은 어떤 책인가요? 앞으로 어떤 책을 만들고 싶은지도 궁금해요.

문 요즘 한창 준비하고 있는 책은 『오늘부터는 오를 집만 보인다』라는 제목의 부동산 투자서입니다. 갑자기 확 상업적이죠? 저는 기획/편집한 책 대부분이 투자서 아니면 에세이에요. 얼핏 보면 완전 극과 극 같은데, 제게는 사실 결이 비슷한 작업입니다. 저는 투자서를 만들 때도 ‘저자의 스토리’에 방점을 두거든요. 사람마다 투자의 동기도, 노하우를 만들어온 과정도 다르고 그러면서 겪은 역경이나 감동도 제각각이잖아요. ‘저자 자체’에 흥미가 생겨야 비로소 그 사람의 노하우도 궁금해진다고 생각해서 저는 저자의 이야기를 최대한 끌어내려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분야가 경제경영이든 인문이든 에세이든, 저자의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어 변화하게 만드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로써 독자들이 (가치관이든, 통장 잔고든) 긍정적으로 변한다면 좋겠어요.

『인생은 순간이다』 출간 비하인드 3줄 요약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움을 찾는 김성근 감독의 열정
달콤한 위로가 아닌 따끔한 인생의 지침이 되는 글
나에게 떳떳한 결과물을 위해 마다하지 않은 시행착오

〈최강 야구〉에서 감독님의 등장씬은 역대급이라 해도 좋을 만큼 포스가 넘쳤습니다. 한 사람에게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보여주기 때문 아닐까요?
80세 노장 감독님의 이야기는 예전에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성공했다고 마침표를 찍지 않습니다. 여전히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삶의 현장에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여전히 목표와 신념을 지켜가는, 그의 삶이 눈으로 보이기에 그 어떤 이야기보다 큰 자극이 됩니다. 일구이무(一球二無), 나에게 딱 한 번 주어지는 오늘, 내 인생을 좀 더 단단하게 여미고 살아가고 싶다면 소장해야 할 책.

─ editor AN

라떼나 꼰대의 이야기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를 버틴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 말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 만합니다. 첫인상은 조금 까칠할 수 있습니다. 승리만을 생각하는 냉철함이 불편할 수도 있어요. 책을 읽어 나가며 그의 냉철함 뒤에 있는 묵직한 진심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 editor OH

『인생은 순간이다』 편집자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오늘의 1BITE 가이드는 어땠나요? 김성근 감독의 철학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도 깃들어 있었다는 것을 느낀 인터뷰였습니다. 다음 1BITE 가이드는 다산북스를 벗어난 기획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만난 『인생은 순간이다』 편집자에게 더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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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호 『다윈이 사랑한 식물』 편에서 원조 식집사 다윈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만나봤습니다. 지난 레터에 실은 식물화는 미국 오크 스프링 가든 재단이 소장한 그림들로 레이철 램버트 멜런 여사가 기증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창작자 만큼이나 그 가치를 알아본 후원자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1BITE도 마찬가집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참여로 완성되는 것 아시죠? 그럼 지난 호를 읽고 구독자분들이 남겨준 리뷰를 함께 읽어볼게요.

🍪 여러분은 식물에게서 어떤 것들을 발견하고, 얻고 있나요? 가장 좋아하는 나무나 꽃, 식물과 관련된 장소 등 식물과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세요.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님이 키우시던 산세베리아를 참 좋아해요. 무려 20살이나 되었다고요! 산세베리아를 떠올리면 미니 버전 알로에 같이 생겼다고만 생각할 수 있는데, 산세베리아가 꽃을 피우기도 하더라고요! 산세베리아가 꽃을 피우는 것은 어렵고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하던데, 부모님께서 온 마음을 다하여 저를 키우며 함께 키우셨기에 지금까지도 매년 예쁜 꽃을 피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산세베리아를 함께 키우고 싶어요 :)

─ 곰탱이 님

어릴 때는 확실히 식물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엄마가 매주 배우던 꽃꽂이를 감흥 없이 지켜보던 어린아이였던 제가 요즘엔 초록초록한 식물에 위안을 얻는 것을 보면 나도 변했다 싶어요. 여린 것만 같은 화초도 뿌리를 보면 화분 가득히 새하얀 뿌리를 내리고 강하게 흙을 붙잡는 모양을 보면 그 생명력에 감탄합니다. 꽃이라면 작약이나 수국같이 탐스러운 꽃을 좋아합니다. 함박한 꽃을 보면 마음도 꽃이 피는 것 같이 활짝 웃음도 나고요. 이렇게 식물에 위안받을 줄은 몰랐는데 생명을 품고 있는 초록 식물들이 오늘도 햇빛을 받으며 오늘을 사는 모습에 백수 나부랭이는 용기를 얻습니다. 나도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지 햇빛을 품는 저 초록잎처럼!

─ 정수정 님

훌륭한 식집사도 아니고, 일이 바빠 집에서 식물을 돌볼 수 있는 시간도 별로 없지만 식물을 사랑해요. 제가 하나 들여놓으면, 9할은 같이 사는 엄마의 몫이 되지만 보고 있으면 행복해요. 보태니컬 아트를 즐겨 그리시는 엄마 때문에 보태니컬 아트는 친숙하지만 직접 찾아서 읽어본 적은 없어요. 보고 싶은 책이에요!

─ 다솜솜 님

💬 구독자분들께서 남겨주신 식물과의 에피소드에는 '엄마'의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의 생명력에도 감탄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삶 자체가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봄볕 아래 더욱 싱싱해진 식물들을 보며 위안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